서부산업도로가 끝나는 창천 삼거리에서 중문관광단지를 향해 가다가 첫 번째 사거리인 우 남동에 이르면 비스듬한 벌판에 우뚝솟은 서귀포호텔(군인휴양소)쪽으로 난 도로와 마주친 다.중산간마을 천서동까지 이어진 이길을 따라 2km정도 올라가면 억새숲 사이로 아치형 입 간판과 멋스런 출입문이 관광객을 맞는다. 1백만평의 대초원 위에 자리한 이곳 대유랜드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사시사철 사냥과 사격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사설 수렵장이다. 대자연을 호흡하며 자유롭게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1년내내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라 도 사냥을 배울 수 있다. 1978년 한일합작으로 개장,80년대말까지 수렵장으로만 알려졌으나 90년대 들어서면서 종합휴양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설확충사업을 벌이고 있 다. 담쟁이 덩굴이 뒤덮인 본관은 동화속의 집을 연상케하는 2층 건물로 1층에는 벽난로가 있 는 커피숍과 꿩요리로 유명한 식당, 토산품을 판매하는 아케이드가 있다. 2층역시 식당 인데 주로 단체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이 곳에서는 거침없는 들판고 아기자기 펼쳐진 오름을 볼 수 있어 한층 분위기를 돋군다. 대유랜드에서는 사냥은 물론 초보자도 총을 쏘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0개코스로 나누어진 수렵의 경우 보통 4인이 1조로 구성된다. 사냥은 총을 직접 다루기 때문에 위험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이곳에서는 수렵을 나가기 전 에 반드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가이드에게 사격을 하는 요령에서부터 총기사용법, 꿩이 생 태를 교육받고 클레이 사격장에서 사격연습을 하고 난 다음에야 직접 필드로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 대유랜드에서는 권총에서 엽총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총이면 무엇이든지 만져볼 수 있는데 수렵장 외에도 야외 클레이 사격장은 스릴 만점의 레저광장으로 주황색 접시가 전자 동시스템에 의해 공중으로 날려지면 사격자는 총이동하며 접시를 향해 쏜다. 탄환은 접시가 초고도에 달하는 지점에서 폭발하며 산탄이 되어 접시를 깨뜨린다.피스톨 사격장은 짧은 권 총의 통쾌함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평점이 115점 이상이 되면 그랜드 마스터슈터(Grand Master Shooter)로 인정되어 사격장내 한쪽 벽면에 사격한 연도,날짜,이름을 기념으로 새겨 준다. 이에 비해 스키트사격장과 클레이 사격장은 묵직한 총의 무게를 느끼며 스릴을 맛보게 된다. 추운 겨울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사냥은 긴장감과 스릴,기쁨이 교차하는 레저스포츠로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적합하다. 사냥감이 나무에 앉아 있거나 땅에 있는 것을 쏘는 것은 진정 한 헌터쉽이 아니라고 한다. 돌담길과 가시밭 덤불을 헤치며 펼치는 인생의 여정과 같은 사 냥은 제주관광의 또다른 매력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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