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제주 민속촌은 오랜 조사 연구와 철저한 고증을 거쳐 19세기 무렵의 제주 마을 모습과 생활 풍속을 14만평 대지위에 재현해 놓은 곳으로 제주의 마을을 산촌과 중산간촌, 어촌을 비롯하여 무속신앙촌, 무형문화의 집, 장터등을 한 마당에 다시 살려 놀았으며 예전의 초가를 재현하고 살림살이들을 수집, 전시해 놓았다.
무형 문화의 집에서는 제주도의 전설, 방언, 민요등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를 재현해 놓았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관가의 드넓은 대청 마루 앞에 놓인 형틀이며 죄인을 가두어 놓은 옥사, 어촌의 어구 전시장등이다.
그리고 각 초가마다 다 특징이 있어서 외거리막살이집, 마주앉은 세거리집, 외기둥 집, 움집, 죄우로 앉은 세거리집, 네거리집, 종가집, 모로 앉은 두거리집, 고팡이 없는 막살이집, 마주앉은 두거리집 등등에 옛날 쓰던 살림살이가 고스란히 있다.
86동의 제주초가와 부대시설을 합해 123동의 건물이 있으며 이곳의 전통 노동복인 갈중이를 입은 안내원의 모습만으로도 100년의 세월을 훌쩍 거슬러 올라간 착각이 들며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또한 제주의 민속 문화와 자연학습의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 민속촌내의 장터에서는 빈떡, 그을려 잡은 돼지, 몸국 백반등 가지각색의 제주고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제주의 민속문화는 물론 전통장인들의 빼어난 공예기능도 볼수 있으며, 무형문화의 집에서는 영상자료와 녹음자료를 이용하여 제주도의 전설, 방언, 민요 등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를 방영한다.
제주 민속주(오메기술) 빚기 체험행사, 전통대금 쉽게 배우기, 감물 들이기 및 봉숭아물 들이기 체험, 해맞이 대동굿, 초가지붕잇기 및 집줄놓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민속체험행사가 시기별 이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