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착한 며느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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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착한 며느리 이야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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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의 착한 며느리 이야기
착한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교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야기속에 나온다.
남제주군 가시리에서 전해지는 이 이야기도 마음이 선하고 베풀줄 알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옛날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한 집안에서 난산리에 사는 오씨댁 처녀를 며느리로 삼았다.
이 며느리가 첫 아이를 낳은후 친정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숲 속에서 한 남자의 신음소리가 들려 숲 속을 향해 다가가 살펴보았더니 한 중년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밤새 길을 잃고 헤매엇더니 기운이 없다며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달라고 하자 그녀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 곰곰이 생각해본후 그녀는 젖먹인 지 오래되어 퉁퉁 불은 젖을 빨아 먹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날이 밝아지면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테니 그때 도와달라 하라고 일러두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남자는 너무나도 착하고 순진한 데 감동되어 여인의 뒤를 모르게 따라 나섰다.
그리고 그 며느리집에 이르러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잠시 쉬었다 가겠다고 하자 그 며느리는 몸에 탈이 나지 않도록 미음을 만들어 밥을 지어 주었고 완전히 회복된 그 남자는 고맙다며 떠났다.
이 남자는 민정시찰에 나선 암행어사였는데, 서울로 돌아가 이 사실을 임금님께 고하고 그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제주목사로 부임해 왔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가시리로 행차하면서 가시리에 이르게 되자 그 남자는 타던 말에서 내려 도보로 가게 되었다.
그러자 수행원들이 그 이유를 물자, "이땅은 나에게 젖을 준 어버이 땅이므로 걸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 이후부터 이 목사는 그 며느리와 그 집안을 잘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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