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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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름 이야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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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오름
1100도로변의 어승생을 지나 휴게소를 채 못나가서 오른족을 살펴보면 표고버섯재배지가 눈에 뛰는데, 노루 오름은 이안에 위치해 있다.
이 오름은 남북으로 두봉우리가 이어져 있는데, 큰 것은 큰노루오름, 작은 것은 작은 노루오름이라 부르며, 북동쪽에도 낮은봉우리가 딸려있어 세 봉우리가 기복을 이루며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제군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이 노루 오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옛날 유수암리에는 강씨성을 가진 유명한 포수가 있었다.
어느 날도 다른 여느 때와 같이 한라산으로 노루 사냥을 나갔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강씨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그의 아내는 노심초사하며 남편을 기다렸다.
여러날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강씨 아내는 이웃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남편을 찾으러 한라산 속으로 들어 갔다.
평소 남편에게 자주 들은 기억이 있는 노루오름을 찾아가 보았다.
아니나다를까 이미 남편은 이 오름에서 추위와 허기에 지쳐 죽어있었다.
명포수였던 강씨는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사슴을 실수로 죽여 하늘이 노해서 죽음을 당한 것이었다.
망연자실한 아내는 남편의 싸늘한 시체를 부여안고 하늘을 원망하면서 울다가 결국 남편을 따라 죽고 말았다.
이 사연을 전해들은 동네 사람들은 이 부부의 시신을 이 노루오름에 편안하게 묻어주고 그들의 원혼을 달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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