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봉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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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봉과 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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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봉과 신
제주시내에서 성산일출봉이 있는 성산읍 방향으로 40여분을 가다보면 구좌읍 행원리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는 신이 모여있어 무당들의 신봉처가 되고 있는 산이 있다는데...
신기할 것 같은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자.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에 등대봉이라는 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 전 강원도에서 한 기인(奇人)이 동복리에 들어왔다.
그때 지나가다 한 중을 만났는데, 그 중은 그 기인에게
"동쪽으로 몇 리를 더 가면 좋은 산이 있는데, 거처를 그곳으로 정하는게 좋을 것이오. "라고 알려 주었다.
그래서 기인은 중이 알려준대로 동쪽으로 갔는데, 그곳이 바로 이 등대봉 밑이었다.
그러나, 마을에서는 그를 보고도 알아채지 못하였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기붕니 상한 기인은 등대봉에 올라,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모두 모아 이 마을에 쏟아넣었다. 그러자 강풍이 되어 마을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갑자기 재난을 당한 마을 사람들은 이것은 결국 등대봉의 그 기인을 제대로 섬기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을 들어 마을 에서는 그 기인을 신으로 받들어 모시기로 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기인을 등대봉에 봉안하고 그들의 만수무병과 각종 소원들을 빌었다고 한다.
이곳은 지금까지도 무당들의 봉신처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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