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름을 바꿔야 했던 구좌읍 한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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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을 바꿔야 했던 구좌읍 한동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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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을 바꿔야 했던 구좌읍 한동리
지금의 북제주군 구좌읍 한동리.
옛날 이 마을의 이름은 “괴이리”라 불렀으나, 어떤 한 괴이한 사건으로 인해 이 마을 이름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바꿀 수 밖에 없었던 이 마을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보자.
옛날 어느 겨울. 외국 어부들이 제주도 근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다가 풍파를 만나 배가 파선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이 외국 어부들은 겨우 바다에서 헤엄쳐나와 괴이리 마을(지금의 한동리)에 다다르게 되었다.
괴이리 마을에 피신한 어부들은 이 집 저 집의 외양간이나 처마밑등으로 들어가 추위에 떨리는 몸을 숨기려고 했다.
그러나 마음 사람들은 자신들과 너무 다른 외국인들이 무서운 느낌이 앞서 미처 그들을 구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은 선뜻 도와주지 못했는데, 결국 어부들은 모두 이 마을에서 동사하고 말았다.
그 후, 이 마을에는 간혹 바다에서 불씨가 갑자기 날아와 어느 집 지붕 위에 앉는 괴이한 일이 벌어지곤 하였는데, 이 불씨가 지붕위에 앉기만 하면 여러집으로 번지기 시작하여 온 마을에 불이 나는 소동을 일으켰다.
마을 사람들은 이 불은 '도채비 불'이다. 아니 '조홧불'이다. 라고 의견이 분분했다.
마을 사람들은 결국 용하기로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가서 점이라도 쳐서 원인을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점쟁이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는데, 바로 이 마을에서 얼어죽은 어부 원혼들이 조화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같이 모여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막아낼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은 어부들의 원혼의 조화로 일어나는 불을 막기 위해서는 마을 이름을 고쳐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바로 이 마을 이름의 첫머리의 “괴”자가 이마을 집집마다 재목들에 악귀가 붙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을에서는 몇 사람의 유지들이 모여 마을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하였는데, 마을 이름은 3년이란 긴 시간동안 논의되어졌다.
결국 한라산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마을 이름을 지금의 “한동리”로 바꾸기로 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괴이리에서 한동리로 마을 이름을 고친후로는 이 마을에 '도채비불'은 사라졌다..
그런데, 마을의 기세는 떨어지기 시작하여 옛날처럼 범상한 인물이 태어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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