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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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장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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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장물
「도릿동네」에 강씨 형제가 윗동네(한라산쪽 )와 아랫동네(바다쪽 )에 각각 살고 있었다. 형제는 아주 건장하고 부자로 살았다.
어느날, 윗동네에 사는 형이 말을 타고 대정고을 현청에 일을 보러 가게 되었다.
대정고을로 출입하는 길 중간에 ‘이청장물’이 있는데
형이 말을 타고 ‘이청장물’에 이르자 고운 소복차림의 여인이 나타나서 함께 가자고 자꾸졸라대는 것이었다.
여자로 둔갑한 여우임을 눈치챈 형은 자꾸 졸라대면 잡아 죽여야 하겠다고 속으로 결심했다.
대정고을에서 일을 마치고 노끈을 허리에 감추고서 돌아오는데 고운 여인이 또다시 나타나 데려가 달라고 졸라댔다.
그러자 형은 여인에게 말에 타라고 말을 하고는 여인이 말에 오르자마자 숨기고 있던 노끈을 풀어 여인의 허리와 자신의 몸을 함께 얽어매었다.
그리고는 집에 도착하여 끈을 풀어 놓자 집에서 기르는 사냥개들이 달려 들어 여인을 물어 죽였다. 죽고 난 다음에 살펴보니 머리에는 백년 묵은 해골을 썼고, 옷을 벗겨 보니 몸은 늙은 '황식(고양이)'이었다.
이 형이 여우 귀신을 잡아 버리자 '이청장물'에는 다시는 여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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