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국

제주도에서 잔치집상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별식이 있으니,
큰 가마솥에 돼지고기나 뼈를 푹 삶아 영양만점 국물을 우려내고 이 국물에 다시 내장과 몸을 넣고 팔팔 끊여 놓으면 바로 “ 몸국” 이 완성된다.
특히 햇몸으로 끊인 국을 촘몸국이라 하여 별다른 맛으로 치기로 한다.
몸국은 돼지고기의 진미가 우러나와 고기국물의 느끼함 보다 구수한 맛 때문에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몸국 만큼은 즐겨 먹을 정도로 그 맛이 독특하다.
특히 모자반은 지방을 흡수하고 비계의 역한 냄새를 없애 주므로 몸국은 많이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많이 애용된다.
바다의 시원한 맛과 돼지고기의 배지근한 맛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몸국 한그릇이면 그동안 쌓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것처럼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느끼게 된다.

돔베고기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방언으로 갓 삶아낸 돼지고기를 도마위에 바로 썰어서 나오는 음식이다
금방 삶은 제주산 돼지고기 수육을 자리젓이나 멸젓에 찍어서 나물에 싸서 먹어본다면 그 어떤 보쌈요리보다도 담백하고 맛있다는 느낌을 가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