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말,12월 초에 감귤축제가 열린다. 한 해동안 열심히 땀흘린 농가의 결실은 파란 하늘 아래 제주섬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며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농부에게는 수확의 기쁨을 한껏 안겨준다. 감귤축제는 매년 늦가을에 감귤의 생산성 향상과 제주감귤의 진가를 빛내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밀감. 노랗게 익어가는 밀감을 바라보면 삶이 풍요롭게 느껴진다. 제주도민 과반수가 밀감 농사를 짓는 덕에 집집마다 밀감나무가 없는 집이 없다. 때문에 이 시기에 거래처 인사를 가면 커피 대신 나오는 메뉴가 밀감이다. 문 열어둔 집에 쑥 들어가도 마당마다 밀감박스가 수북하다. 슬쩍 하나 집어 맛을 봐도 뭐라는 사람이 없다. 워낙에 밀감이 흔하기 때문에... 10월말부터 2월말까지가 밀감철인데, 이때 제주여행을 떠나면 밀감을 마음껏 따볼 수 있다. 밀감농장마다 밀감을 관광상품화해 1인 3,000원 정도에 마음껏 밀감을 따먹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대신 딴 귤을 가지고 나올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싱싱한 귤을 먹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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